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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육아] 둘째고민?

by 고깔모자A 2023.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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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두 남매 키우고 있는 "고깔모자 A"라고 합니다. 

둘째 낳아야 할까요? "둘째 고민"으로 검색해 보면
경제적으로 힘들어요...
첫째를 키워보니 엄두가 나질 않아요...
신랑의 육아 기여도가 낮아서 고민이에요...
육아랑 저랑은 맞지 않는 것 같아요...
등의 여러 가지 공감 가능한 고민들을 많이 보실 수 있을 거예요

 

빨간 내복 입은 꼬맹이



저는 둘째를 고민하고 있는 일부 부모님들께 저의 경험을 담은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합니다.
(참고로 저는 아빠입니다)

 


저는 5년 전 첫째 아이를 만났어요. 새벽에 아내 양수가 터져서 서둘러 병원으로 향했던 기억이 아직 생생합니다. 병원에 가서 저는 아이 걱정만 했어요. 양수가 일찍 터져서 아기가 세균에 감염이라도 되면 어쩌지? 건강하게 무사히 태어나겠지? 수술 도중 아이가 잘못되진 않겠지? 배정받은 입원실에서 안절부절못하고 있는 동안 수술은 잘 진행되었고, 우렁찬 울음소리와 함께 간호사 선생님의 아빠 호출이 있어 달려갔습니다. 아기 천사는 아주 건강한 모습으로 아빠와 첫인사를 나누었지요. 저는 미소를 머금고 양가 부모님께 순산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그리고 기쁜 마음으로 아내를 기다렸어요. 20분 후 아내는 수술대에 누운 채로 입원실로 왔어요. 저는 아내의 고통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우리 아기 사진과 안부를 전하느라 정신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 당시 저는 출산을 우리가 태어나서 학교 가고 군대 가고 취업하는 등의 당연한 과정 정도로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둘째 아이를 만났어요. 둘째 아이를 만나러 병원 가는 길에도 잘할 수 있어라고 응원만 했지 특별한  걱정은 하지 않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아내가 수술실에 들어가는 순간 저는 굉장히 초조해졌습니다. 갑자기 첫째 출산 당시 아내의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이에요. 좌불안석하며 병원 복도를 이리저리 걸어 다녔습니다. 보다 못한 의사가 제 어깨를 꽉 누르며 입원실에서 나오지 말라고 그랬습니다. 아이 걱정은 하나도 안 떠오르고 아내의 안위만 떠올랐습니다. 첫째 때랑은 전혀 다른 느낌의 감정이었습니다. 사랑하고 좋아하는 감정과는 다른 "내가 이 사람 없으면 큰일 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행히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아빠와 마주했고, 첫째 때 아내 걱정 못해준 게 너무 미안해서 펑펑 울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둘째 출산으로 여러 가지 현실적인 고민하기보다는 저와 같은 값진 감정 한번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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