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이랑 오랜만에 라운딩 약속을 잡았습니다. 가기 전 샷 점검은 필수지요? 그래서 스크린에 가서 경기장 "알펜시아 700"으로 선택하고 플레이를 합니다.
골프란 참 신기합니다. 진심일수록 점점 멀어지고, 좀 거리를 두면 또 반갑게 나를 반겨 줍니다.
오랜만의 샷 점검에서 정말 만족스러운 경기내용과 스코어를 기록했습니다.
짜잔~
후반 시작하자마자 조금 흔들렸지만 싱글로 마무리했습니다. 행운의 77 타라고 생각했습니다.
같이 간 동반자들 사이에서도 1등을 하고, 기쁜 마음으로 일주일 뒤의 라운딩을 기다렸습니다.
골프는 늘 설레죠^^ 치기 전에는요ㅎㅎ
막상 1번 홀 티샷 말아먹으면 그때부터 머리가 아파옵니다.
골프 치기 딱 좋은 날씨입니다. 야간 라운딩이라 티업이 오후 5시네요. 야간 라운딩은 처음인데 로컬룰로 OB 없이 다 해저드 처리된다고 하네요.
스크린에서 77타 쳤으니 필드에서는 90타 정도 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라운딩을 시작했습니다.
3번 홀 까지는 힘 빼고 툭툭 치며 "더블ㅡ보기ㅡ파"를 기록하였습니다. 시작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기분 좋은 건 이때까지였어요. 저의 고질병인 드라이버가 고장이 나기 시작하더니 어떠한 방법을 써도 고쳐지지가 않았습니다.
아이언이 안 맞을 때는 그냥 잔디를 찍는다는 느낌으로 치면 교정이 되던데, 드라이버는 고장 나면 고치는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드라이버가 일단 죽고 시작하니 스코어 관리가 안되고, 잘 맞던 아이언도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대혼란이 찾아옵니다.
티샷 해저드 보내놓고 공 찾았으니 벌타아니라며 신나게 세컨드샷 준비하는 제모습이에요. 저 세컨드샷도 해저드로 갔답니다..
최종 스코어는 어땠을까요?
원래는 107타입니다. 캐디선생님이 1번 홀을 Par로 처리해 주셨더군요. 하하하.
동반자들 사이에서 당연 꼴찌를 하며 다시 한번 제 실력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이언은 나름 자신 있습니다. 거리 방향 탄도 모두...
그런데 드라이버는 대체 어떻게 쳐야 하는 채일까요? 거리도 안 나오고 구질은 와이파이에 가끔 찍 혀 맞아서 30M 가는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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